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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uncool.tistory.com/5 

프로젝트 개요

 

강원도 횡성 서원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은 지난 2016년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약 2개월에 걸쳐 학교 공간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 수업에서 아이들은 병설유치원 동생들부터 교장선생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교 구성원을 직접 인터뷰하고, 학교 공간을 새로이 디자인하고 적용했습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의 멋진 지휘자 황정회 선생님께 서원초등학교 프로젝트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황정회 선생님 인터뷰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선생님의 동기가 궁금해요.

학교라는 공간이 과거에는 공부하는 공간에 머물러 있었는데, 요즘은 이를 넘어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아이들이 삶의 공간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직접 생각해보고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돕고 싶었어요. 그래서 학교에 어떤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편하게 설명해주셔요.

교육과정과 아이들의 사고가 분리되지 않도록 아이들의 삶 속에서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이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할 때, 아이들에게 질문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데요. 이번 공간 프로젝트에서는 학교에 어떤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냐는 큰 화두를 제가 던졌고 반 아이들이 학교의 다양한 구성원을 만나는 것부터 모든 과정을 진행했어요. 학교에 있는 어떤 사람을 인터뷰 했으면 좋겠는지, 누구한테 의견을 물을지도 아이들이 직접 정했고요. 그래서 유치원 동생들을 만났고, 교장선생님도 만났고, 학교 스쿨버스 운전해 주시는 분도 만났어요. 인터뷰 대상을 분류하는 방법도 아이들이 직접 정했는데요. 연령별, 역할별로 나누며 제가 전혀 생각지 못한 것도 하나 찾아냈더라고요. 그건 바로 '성격'인데요. 공간이라는 것이 조금 활발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따로 있고, 얌전한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욕구가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이 포착해서 성격별로 학생들을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하더라고요. 그리고 매주 금요일마다 전교생이 모이는 다모임 시간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저희반 아이들이 한 코너씩을 맡아 질문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의견을 모았어요. 

우리 학교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우리 학교 이랬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교에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교는 이런 점이 좋아요.

아이들이 질문을 던지고 받은 답변의 공통점은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고, 실내지만 재미있게 놀 수 있고, 글을 쓰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 등이었어요. 그 의견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한 것을 추려내고, 실현할 공간을 아이들이 선정했죠. 1층의 공간, 2층 올라오는 계단 등 의견을 내서 학내 구성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받았어요. 나중에 공간에 어떤 색상의 페인트를 칠했으면 좋겠는지도 투표를 받았고요. 

 

 

서원초 공간프로젝트의 단계를 한 번 간단하게 요약해 주신다면요?

첫번째로 교사가 수업을 디자인하고 설계하고, 

두번째로 아이들이 인터뷰를 기획하고 실행하고,

세번째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전교생이 모여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정리하고,

네번째로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논의한 다음,

마지막으로 책상과 선반 등을 직접 만들고, 공간 이름을 정했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

아이들의 생각을 중심에 두고 활동을 하다 보니까 처음 계획했던 것이랑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점이 가장 어려웠어요. 제가 4학년을 맡고 있는데, 4학년이라면 4학년 안에서 배워야 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거든요. 그것들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활동 속에 잘 녹여내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변경되었을 때 재조정하는 과정이 어렵고 고민스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에는 어떤 유익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수업의 중심에 아이들이 있으면 아이들이 몰입하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프로젝트 학습은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이번에도 아이들과 공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냐는 문제상황이 주어지고, 그 문제상황을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문제해결력이 길러지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것을 나 혼자 생각해서 혼자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모으면서 같이 협력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도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면서 잊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요?

공간 프로젝트를 목공수업과 연계해서 진행했고, 공간에 필요한 테이블과 선반을 만들었는데요. 목공을 하면서 수학시간에 배웠던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삼각자를 가지고 수학시간에 배웠던 것을 적용해서 테이블을 만든다든지, 선반을 만들며 수직이나 수평에 대해 배웠던 내용이 자연스럽게 익혀진다든지 하는 것들이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야, 이때는 수직과 수평이 중요하지 않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속으로 의도를 하고 있기는 했지만 대놓고 "이것들이 그거야!"라고 말하지는 않았거든요. 자연스럽게 아이들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아, 이런 활동들이 배움과 연결되는구나!' 뿌듯하고 좋았어요. 

 

 

새로운시도를 두려워하시는 선생님들께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프로젝트 수업은 학교 문화로 인해 시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엄두를 내기 어려워 하시거나, 많이 해본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이 더러 계신 것 같아요. 제일 중요한건 일단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선생님께서 해보고싶은 것들 먼저, 일단 교사가 제일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마다 저마다의 관심과 흥미가 다들 있으실거에요. 제가 최근에 가지고 있던 고민이 공간과 디자인이어서 공간 프로젝트를 시도했던 것처럼, 선생님들 관심사로부터 출발해보시고, 조금 더 확장해 교육과정에서 그것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시면 수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두려워하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일단은 작게라도 먼저 시작해보자!' 하시면서 조금씩 채워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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