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과 하고 있는 일... 

올 해 울 학교에 새로 전근온 젊은 남자선생님이 교실을 아주 산뜻하게 변신시켜 놓았습니다.  결혼을 하며 총각시절 살림살이 중 일부를 교실로 가져왔는데 깔끔하게 청소하고 기존 교실의 집기를 새롭게 배치하고 새로운 소품 몇 개로 까페 느낌의 포근한 교실로 변신시킨 것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시골의 아주 작은 학교라 한 반의 학생이 10명이 채 안되거든요. 그래서 30명이 넘는 복작복작한 교실에서와 달리 아늑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지어진지 오래 되어 매년 여기저기 끌어모은 짝이 맞지 않는 집기와 책장들로 통일성없이 어수선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지난해 교사협의실에서 찐계란 먹다가 병아리를 전교생이  직접 부화기를 만들어 부화시켰던 것처럼 교실 공간에 대한 교사들의 수다가 시작되었고 누군가 농담처럼 꺼낸 교직원 동아리 활동으로 이케아에 가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모두들 적극 찬성.... 


회식자리에 까지 이어진 이 이야기에 교장선생님의 흔쾌한 콜~~ 

행정실 시설비에서  학급당  30만원의 예산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까지... 

이케아가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교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교사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마련되었습니다. 


디자이너퀵스타트.pdf

지난해 교육자를 위한 디자이너 사고라는 자료를  수업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던 터라 ..... 


 이후 반 아이들과 공간 디자인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맘 같아서는 원목을 사다가 책장이나 의자 하나라도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목공실이 제대로 구축되기 전에는 참는 걸로~~ 9명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공간.... 아이들의 생각을 담아보고 있습니다. 러그를 원하는 아이들이 많았고 많은 공감도 얻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실에 있는 키 낮은 책장이 아니라 도서관처럼 키 높은 책장과 스텝스톨 같은 거 밟고 올라가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친구들에게 환호를 받았습니다. 지금 교실에 가지고 있는 아이들 도서가 1,000권은 되는 것 같네요. 30만원 예산으로 북까페 느낌의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이 학교에 4년은 근무하게 될테니 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의 생각을 담아내다보면 ^^;; 30만원 예산임에도 교실 밖에 수십대의 자동차와 비행기까지 배치한 녀석도 있다는.... (ps. 학습지는 '교육자를 위한 디자이너 사고' 툴킷 참고)



[1] 교실 공간에 대한 생각 나누기 





[2] 내가 생각하는 교실 스케치하기 





[3] Floorplanner로 교실 디자인하기 



[참고자료]

 #1 

디자이너퀵스타트.pdf


 #2 도면디자인 프로그램 

http://www.floorplanner.com 에서 회원가입후 무료로 2D 가구를 드래그하여 배치하면 자동으로 3D로 변환됩니다. 무료 버전이라 하나의 프로젝트만 생성가능하며 PDF나 이미지 파일로 변환할 수 없습니다. 

(화면캡처로 이미지 저장하여 활용하세요) 

내보내기를 통해 페이스북,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스스로 고민하고 변화시키기 위한 수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3D 도면의 신기한 결과물보다 앞 단계에서의 활동이 중요합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다양한 교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먼저 고민해 보세요)


#3 여기에서 조금 더 나가면 기존의 제품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발명 또는 아이디어 제시 단계까지...







교육과정재구성... 학년교육계획서... 많이 고민하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이들의 삶과 주변의 상황은 늘 새롭게 다가선다. 

장면 1. 지난 토요일 우리반 아이네 집 계단에 새알 두 개가 발견되었단다. 말그대로 계단 위란다. 그냥 누가 가져다 둔 것처럼 떡하니 놓여있었단다. 어디서 온 건지 알 수 없는 새알을 어찌할까 하나 고민하다 계단 옆에 버려진 신발을 하나 찾아서 그 속에 나뭇잎을 채워 놓아 두었다는데... 어미새가 찾아올 줄 모른단다. 반 아이들이 올 해는 달걀말고 이 새알을 부화시키면 안되느냐고 한다. 어미새가 3일이 지난 오늘까지 오지 않으면 그러마하고 부화기를 꺼내왔다. (원래 이번주부터는 텃밭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해야했다) 장면2. 올 해 우리 학교에 새로 부임한 선생님 한 분이 교실을 정말 멋지게 변화시켰다. 어수선한 교실을 깔끔 산뜻하게... 결혼을 하면서 혼자 살던 살림살이는 교실로 가져와서 까페 분위기 교실이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이케아 이야기가 나왔고 교사동아리 활동으로 이케아 한 번 가면 좋겠다는 이야기까지 흘러가다 회식자리에서 다시 한 번... 공간의 중요성과 공간 감수성에 대한 이야기꽃이 피었다. 그리고 오늘 교장선생님께서 학급당 30만원의 예산을 추가 지원해 줄테니 교사동아리 외부활동 한 번을 이케아로 다녀오라고 하셨다. 그렇다면 아이들과 교실의 변화와 공간 디자인에 대한 프로젝트로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삶이 변화하고 주위의 환경이 변화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스토리를 담아내려면.... 책장속 교육계획서는 말 그대로 계획서일 뿐이다. 문제는 이런 변화를 어떻게 잘 교육과정 속에서 담아내고 아이들의 삶과 연결지을 수 있을지 .....지난해 고민하다 접어두었던 IDEO 교육자를 위한 디자인사고 워크북을 다시 펼치며... ‪#‎프로젝트학습‬ ‪#‎생태‬




작년 4학년에서 가르쳤던 아이들을 5학년에서 다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1명이 더 전학와서..... 이제 9명.. 우리 학교에서 제일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음하하하... 올 해는 학교 선생님들과 '공감'을 주제로 고민 중입니다. 공감할 수 있는 아이들... 내면의 아픔이 큰 아이들이 많아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그래서 너무 감정을 꼭 꼭 끌어안고 있거나 아니면 반대로 거침없이 발산하는.... 아이들. 마음을 다독이고 함께 고민하는 학교이고 싶어서 전문상담 선생님들과 연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2-3학년은 미술치료를 중심으로 4-5-6학년은 놀이치료를 중심으로 전문 심리상담사분들이 5회에 걸쳐 집단상담을 진행하고 매 집단상담이 끝날 때마다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만나서 아이들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그 중간 지점인 오늘은 그동안 선생님들이 모여서 이야기 나누고 공부했던 '다중지능'을 주제로 다중지능 전일제 프로그램을 학교 선생님들이 진행하였답니다. 다중지능 심리검사를 하고 학년별로 강점지능과 관련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수학지능을 맡은 1학년 교실에서는 꿀호떡 3등분하여 나눠먹기도 하고 자연친화지능을 맡은 6학년 교실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접사촬영도 하고.... 그렇게 다른 학년 교실에 들러보고 교실마다 다양한 지능을 활용한 수업활동을 전일제로 함께 했어요. 공간지능을 맡은 우리반 5학년 교실에서는 악마의 퍼즐과 카프라.... 






전교생들이 들락날락 .... 오늘 하루로 끝나는 활동이 아니라 아이들 저마다의 재능과 관심을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려보려고요





지난주 제가 근무하는 지역의 신규교사 임용전 연수에 다녀왔습니다. 

학급경영에 관한 주제였는데 학급경영이나 운영이라기 보다는 그냥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과 살아가는데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학급경영이나 운영의 개념이 아니라 아이들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교사로서의 삶. 


많은 신규 선생님들이 첫발령지에 대한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더군요.

작은 학교에 대한 막연한 걱정.  먼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고 1-2년간 낯선 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저 역시 항상 걱정스러운 날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큰 학교는 큰 학교 나름의 장점이 

또 작은 학교는 작은 학교 나름의 장점이 있는 법이지요. 


이전에 큰 학교에 근무하던 시절에 아이들의 모둠활동 이야기나 학급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작은 학교에 근무하는 몇 몇 선생님들은 작은 학교라서 너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다 요즘 다시 작은 학교에서 근무하며 10명도 안되는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다 보니

큰 학교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없어서 힘들다 말씀하시는 분들이 또 있으시더군요.

 

다른 선생님의 학급살이는 그 선생님. 그 반 아이들 ...로 인해 생겨나는 학급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마다 학급마다 저마다의 문화를 담아내는 일 

그것이 학급살이일 것입니다. 


작은 학교에서는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있고

큰 학교에서는 큰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들이 있겠지요

시장 옆의 학교라면 아이들의 삶을 시장에서 

나무가 많은 숲이 우거진 학교 주변이라면 학급살이 역시 그 주변에서 


새로운 학교로 

새로운 교실로 

매년 새로운 출발을 향해 떠나는 준비를 하는 우리들입니다. 



7층 샌드위치 가게의 성공 비결


며칠전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영상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1층에 위치한 샌드위치 가게가 아니라 

접근이 불편한 7층에 위치한 샌드위치 가게의 인기 비결을 담은 영상입니다. 


인디스쿨에서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 저마다의 학급살이를 나누고 고민하고 

그 나눔속에서 우리반 학급문화에 어울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또다른 학급살이로 펼쳐졌으면 합니다. 





오늘은 우리 학교 동아리 지식나눔시장이 열리는 날. 

지난 1년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게된 배움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 

함께 배우고 배움을 공유하는 서원초의 살아있는 배움이 있는 날.









'교실이야기 > 2014 서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친구들  (0) 2022.05.06
배움을 나누는 지식시장  (0) 2014.12.12
연탄나눔 오늘의 기억이 따스함으로 자리잡기를  (0) 2014.12.04
물자라를 만나다  (0) 2014.07.01

일회성 보여주기 행사가 아니라 교육에 대한 고민과 철학이 담긴 활동을 이야기한 2014. 

봄 : 텃밭에서 어떤 작물을 기를지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어 선정한 모종을 심고 

여름 : 주변 생태를 관찰하고 작물을 기르고 

가을: 농작물을 아이들이 직접 수확하고 그 수확물을 5일장에 판매하고 

겨울: 판매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입하여 주변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할아버지 한 분과 할머니 한 분의 집에 아이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어설픈 기념촬영 같은 건 없었고 우리끼리 학교를 출발하며 한 컷 돌아오는 길도 우리끼리 까만 장갑 손에 들고 한 컷. 아이들과 선생님들끼리만 함께 찰칵. 아이들 모습만 화면에 담고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떠나온 길. 아이들 함박웃음과 왁자찌껄 시끌시끌... 이 겨울 따뜻한 연탄 한 장과 함께 아이들의 생기발랄함도 그 분들에게 따뜻함으로 기억되기를... 그리고 아이들 마음 어느 한 구석에도 오늘의 경험이 따스함으로 자리 잡기를....












 

한 번에 끝내는 교직 상황별 ICT활용 연수 중

 

학교현장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곰플레이어 팁 에서 소개해 드린 무료 음원 서비스인
freebgm.net 웹사이트의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무료 음원 제공 서비스를 대신 소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audiolibrary/music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저작권 걱정없는 무료 공개 음원으로 영상의 BGM을 사용해 보세요

과정명 : 한 번에 끝내는 교직 상황별  ICT 활용 - 수업활용편 (2학점)



[1] 피카사 서비스 중단에 따른 프로그램 공유 


 구글에서 피카사 서비스를 중단하였습니다. 

 원격연수 내용을 대체 프로그램으로 수정하기 전까지는 아래 링크에서 피카사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여

 설치 후 실습하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vessoft.kr/software/windows/download/picasa



[2] 알툴바


알툴바 최신 버전은 http://www.altools.co.kr/download/altoolbar.aspx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원격연수에 적용된 버전은 알툴바2.6 버전이었습니다.

이미지 캡처, 동영상 다운로드, 즐겨찾기, 알패스와 같은 알툴바의 주요기능은 이후 버튼 디자인의 변화 이외에는 

사용법이 변경되지 않아 원격연수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후 버전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퀵전송'입니다. 


V3.2 에서 추가된 퀵전송 기능은 

http://grium.tistory.com/477 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태풍 너구리가 빗겨 나가서 학교 근처 냇가. 

처음 본 물자라 

암컷이 수컷 등 위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계속 품고 다닌다고~~ 

 물자라는 봤지만 이렇게 알을 등에 지고 다니는 녀석은 처음 봤다. 

신우 덕분에 우리반 모두 소중한 경험을 했다. 





그동안 생태활동을 통해 재배한 텃밭 작물들과 동아리활동 등으로 아이들이 만든 소품들 횡성장날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으로 나눔활동을 진행할 예정.

5일장에 매대 하나 얻어내려고 횡성군청으로 횡성읍사무소로 시장번영회로 전화를 돌리다 상가조합장과의 통화로 2m 공간 확보. 

아이들과 열흘간 이야기할 꺼리가 많아요. 판매목록 - 가격책정 - 판매방안 

그리고 그동안의 생태활동을 정리하여 손님들에게 소개하기. 

아이들이 어떻게 이런 고민들을 풀어갈지 기대...기대... 

불타오르는 이채린, 전현미 쌤과 함께~~ 횡성 장터 사전답사... 

1일과 6일이 장날이다.

7월 11일 횡성장 놀러오시는 분은 무시무시한 대한민국 초딩들을 장터에서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덧 - 부화기에서 태어난 병아리가 닭이 되었는데.... 

장날에 팔려던 원대한 계획은 횡성에 조류독감 AI 발생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들의 대토론이 예상됨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