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 발견~~ 너무 멀쩡하게 죽어있어서 더욱 당황했다는... 저 위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듯 ...살아있는 녀석이었다면 후다닥 도망가서 아이들 몇밖에 볼 수 없었겠지만 더 오래 관찰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눈이며 코며 앞다리 나도 처음 보는 녀석이라 아이들보다 더 흥분~~ 잘 관찰하고 성대한(?) 장례식을 치러 주었다. - 국어와 사회 , 미술 통합으로 진행중인 생태프로젝트에 참 고마운 손님.




비오는 학교를 돌아다니는 엄마 잃은 오리들을 우리 학교 친구들이 데려왔다.

이 아이들은 지금 병아리와 함께 머물고 있다. 

어디에서 온 오리인지 궁금해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보니 '흰뺨검둥오리'라고 한다.

이 오리들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해 볼 수 있을 것같다.




요돌봄 수업 나온 친구들을 만나러 학교에 온 날

빈 도서실에서 책을 찾고 있다가 새 한 마리가 날아든 것을 발견했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곤줄박이' 우리 학교를 자주 찾아오는 새 종류 중 하나랍니다)


요즘 우리 학교~~ 3학년 교실에는 개구리알에서 올챙이가 백마리쯤 깨어났고 

2층 우리 교실 앞에 놓아둔 새관찰 망원경에는 방과후 교실 들른 1학년 꼬맹이들도 꼬물꼬물 몰려들고 있다




학생자치실이 생기면 그 공간에서 어떤 것을 하고 싶은가요?

우리 친구들의 생각과 고민을 담아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로 앞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학생자치실... 

보드게임도 하고 싶고 

차도 마시고 싶고

엉뚱하게 트램블린을 하고 싶은 사람도 있었고 

한숨 잠도 자고 싶다는 이야기들












선생님 새 보러 가요 


“선생님 새 보러 언제가요?”

“새보러 가요 쌤~”

‘학교텃밭’이 학교 뒷산 산비탈에 만들어져 있어서 텃밭 가는 길에 새를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 전에도 텃밭에 가는 일은 잦았지만 새를 만나러 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떠난 길이 아니라 주변에 어떤 새들이 있는지 하늘을 올려다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텃밭가는 날은 새를 만나러 가는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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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대와 달리 새를 만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학교급식 시간에 먹을 상추를 뜯고 고추를 따러 가는 길에 학교 뒷산을 올라 주변을 두리번 거리곤 했지만 새들은 어딘가 꼭꼭 숨어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기를 며칠.
왁자지껄 떠들며 산 속에 숨은 새를 찾아 두리번 거리던 아이들이 이제 조용히 침묵 속에서 기다릴 줄 안다. 모습은 꼭 꼭 감추고 숨어 있지만 새소리는 숲 속에서 들려온다는 것도 함께 알아간다.
그래도 여전히 아이들에게 산에 가는 날은 자유의 시간이며 목표를 향해 무작정 달려가는 시간이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요”
“저 위에 올라가면 무덤이 있어요. 거기까지만 더 가요”

특히나 남자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보다 더 빨리 더 멀리 앞서 가려고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곤 했다.
한 번은 다른 학년 아이들과 모두 함께 산을 오르는 날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말하는 무덤가까지 오르기로 이야기를 하고 산을 향했다. 나는 산길에서 만나는 꽃들이며 나무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오르다 조금 천천히 올라갔다. 그렇게 처음 모이기로 한 장소에까지 올라가 보았더니 제일 앞장서서 달려간 우리반 남자아이들이 한 명도 없는 것이다. 먼저 도착해서는 다른 아이들 올라오기 전에 얼른 산정상까지 다녀오겠다는 생각으로 서둘러 떠났다가 결국 우리반은 고 녀석들 데리고 내려오느라 점심시간에 늦고야 말았다.
이런저런 우여 곡절을 겪으며 우리반의 숲 속 탐험은 계속되었다. 일부러 새를 만나러 오르는 첫 걸음에서 아이들과 주변의 식물이나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텃밭에 가는 길 , 새를 만나러 가는 길 또는 특별한 목적없는 그냥 걸어가는 길. 그 길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주변에 대해 눈을 마주하고 오래 바라볼 수 있는 그 무언가 하나씩 발견하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몇 주를 다니고 나서야 산에서 본 새며 나무며 꽃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이 없다면 아이들에게 산에 오르는 길은 내가 목적으로 하는 하나의 목적만 찾아 다니곤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지나가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툭 던져본다.


“이거 이름 아는 사람?”
“꽃이요”
“에이.. 그럼 꽃이지 ^^ 그래도 혹시 어떤 꽃인지 이름 아는 사람없어? 산에 가면 자주 보는 꽃인데…”
한 아이가 자신없는 목소리로 대답을 한다.
“제비꽃?”

“그래 맞아 제비꽃”

꽃이름을 아는 것이 중요할까? 그냥 이름없는 꽃의 존재를 알아주고 그걸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산을 오르기 시작하고 ‘생태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의 수업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내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꽃이름을 아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 새를 만난다는 핑계를 산을 오르면서 처음에는 그냥 아이들과 함께 산을 오르고 새소리를 듣고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을 지난 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다시 나누기 시작했다.
“오늘 산에 가서 본 것 이야기를 나눠볼까?”

“나무요”
“꽃이요”
“제비꽃!!!”

“맞아 맞아 제비꽃”
“그래 오늘 제비꽃 봤지”

“그거 운동장 내려가는 화단에도 있어요”
“우리 지난번에 물고기 묻어준 자리에 놓아둔 꽃이 제비꽃이었어요”

“제비꽃이 어떤 색이었는지 기억나는 사람있어?”

“보라색이요”

“그러면 제비꽃을 한 번 그려볼 수 있을까?
오늘은 산에 다녀온 이야기 3분쓰기를 하고 그 옆에 제비꽃을 한 번 떠올리며 그려보자”

겪은 일을 쓰는 것은 늘상 해 오던 일이라 어렵지 않은 일이었으나 제비꽃을 그리는 것은 쉽지 않았다. 보라색이라는 건 서로 이야기 하며 알고 있지만 꽃잎의 모양이라던지 잎새의 모습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다. 결국 아이들은 제비꽃 보러 한 번 더 산에 가자고 졸라댄다. 한 시간 보낼 좋은 핑계거리를 찾은 듯했다.
“아니, 그러지 말고 지금 떠오르는 모습들만 가지고 한 번 그려보자. 그리고 점심시간에 자기가 그린 그림 가지고 가서 제비꽃 찾아서 비교하기. 알았지? 산에 까지 가지 말고 우리 학교 운동장 내려가는 잔디밭 주변에도 제비꽃이 있다고 하니까 거기에서 찾아서 내가 그린 그림이랑 한 번 비교해 보면 될거야.”

산에서 마주한 것들이나 교실에서 키우고 있는 달팽이들이 알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터이다.
꽃의 이름은 안다는 것은 꽃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제비꽃에서 시작된 꽃이름과 꽃그림은 학교 뒷산을 오르는 길에 가장 많이 발견되는 노란색 꽃잎을 가진 꽃으로 이어졌다. 한 달을 넘게 학교 텃밭으로 산으로 걸어가는 길가 평범한 노란꽃이 여러 곳에 피어 있었지만 한번도 그 이름을 궁금해 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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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이들의 이야기이기 이전에 교사인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학교에 와서 지난해에도 텃밭을 다니고 아이들과 때론 산에 올랐지만 텃밭에 심어둔 상추며 가지며 고추같은 채소를 돌보는 일이나 목적지를 정한 상태로 산을 오르는 동안 주변의 식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다.

어린왕자가 그랬고 빨간머리 앤이 그랬다.
수많은 장미중에 어린왕자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장미 한 송이.
그리고 꽃마다 저마다의 이름을 붙여준 빨간머리 앤.

양지꽃
우리반 아이들에게 양지꽃은 그런 꽃이다.
그동안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꽃이 그 날 이후로 아이들의 눈에 매번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기 있다. 양지꽃”
“애들아 이거 양지꽃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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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동안 학교도서관에 드디어 책이 들어왔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컴퓨터실에 가서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가는 것보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긴 하다. 원하시는 시간 언제든 찾아보기도 하고 화면캡처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저장해 스마트패드를 들고 밖으로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앱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한정적이고 아직은 아쉬움이 많다. 디지털보다 아날로그가 좋다거나 인터넷 사이트보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책이 더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 아직까지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만 선별해 접하는 정보보다는 도감을 통해 책장을 넘겨가며 만나는 다양한 식물이 아이들에게 더 오래 기억되고 추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05-01_매봉산_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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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로 찾아온 새를 만나고부터 바뀐 생각은 처음부터 인터넷을 검색하고 도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직접 만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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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종이로 된 책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종이책은 종이책 나름의 필요와 의미가 있고 디지털 도서는 그 역시 디지털 도서 나름의 의미와 필요가 있다. 계절이나 장소에 따라 도감에서 필요한 부분만 촬영을 하여 PDF 파일로 변환해 두면 여러 권의 책을 가지고 다닐 필요없이 간편하게 소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화면캡처하기)
[스마트기기로 스캔하기]

그동안 산책 다니던 길에 만난 여러 꽃들이 그냥 꽃에서 제 이름을 찾아 아이들에게 하나 하나 새로운 의미로 다가설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 꽃들 속에서 몇 몇은 아이들이 지어준 저마다의 이름으로 더 소중한 존재로 아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또다른 새는 우리 교실을 찾아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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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에서]
저 창가에 놓인 꽃의 이름은 뭐지요?
전 아주머니가 저 꽃에 붙인 이름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이름을 지어주지 않으셨다고요?
그럼 제가 지어줘도 괜찮겠지요?
저, 포니는 어떨까요?
여기 있는 동안 저 꽃을 포니라고 불러도 상관없지요?
제발 그렇게 하게 해 주세요
하찮은 접시꽃이라도 이름이 있으면 멋있잖아요?
그래야 제 친구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저 접시꽃이라고만 부르고 다른 이름이 없다면 접시꽃의 기분이 상할 것같아요.
아주머니도 그냥 여자라고만 불려진다면 싫을실거에요.
그래요. 포니가 좋겠어요.
저는 오늘 아침 침실 창 밖의 벚나무에게도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온통 하얀 꽃으로 뒤덮여 있었으므로 ‘눈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로 했지요.
언제나 꽃이 피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어 있을 때를 상상할 수도 있잖아요?



2011년부터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강원도 횡성의 작은 학교이다. 그곳에서 지금까지도 전교생이 서른명 남짓한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과 복닥복닥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교실로 날아든 새 한 마리때문에 아이들이 난리가 난 것이다. 온종일 복도로 교실로 푸닥거리며 날아다니던 새 한 마리가 지쳐서 내려 앉았고 우연히 발견한 아이들의 손 위에서도 가쁜 숨을 내 쉬기만 했다.
교실로 날아온 새교실로 날아온 새
아이들의 마음이야 늘 한결같게도 손 안에서 그 작은 심장을 콩닥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새를 감싸안고 졸라대기 시작한다.
"선생님 이 새 우리가 길러요"
"잘 키울께요" 한 목소리로 부탁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야생의 새를 교실에서 길러낼 수는 없을 것같다. 아이들이 키워보고 경험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생명과 관련된 일이니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잘 기를 수 있을까 야생의 새를 쉽게 길들이기 어렵겠다. 자유롭게 살아가는 새를 새장 속에 가두려고 하느냐 설득을 해도 아이들의 고집은 쉽게 꺽이지 않는다. 그래도 끝까지 기르자는 아이와 새 장 속에 가둬두는 건 불쌍할 것같다는 아이들 겨우 6명 밖에 안되는 아이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참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가다 새가 불쌍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지고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한마디씩 새에게 들려주고 복도 창 밖으로 날려주었다.
교실로 날아온 새
그렇게 날려보낸 새가 여전히 아쉬운 아이들이 그제야 새의 이름이 궁금해지는가보다.
"그런데 선생님 아까 그 새 이름이 모에요?" "쌤도 잘 모르겠는데 새 전문가가 아니라서 말이야. 나도 이렇게 가까이서 새를 본 게 처음이거든"
새를 잡았다는 흥분과 기르고 싶다는 생각에 전혀 고민해 본 적 없었던 새 이름에 대해 그제야 아이들이 하나 둘 자기 생각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 새 자주 보던 새야. 그거 참새 아니야?"
"아니야 참새는 분명 아니야"
"그럼 까치인가?"
"야. 까치랑 까마귀는 내가 확실하게 안다. 아니라고.."
"쌤 쌤은 알죠? 새 이름?"
"아니, 나도 몰라. 옛날 쌤네 집 처마에 제비집이 있어서 제비는 확실히 아는데 ... 그러면 제비도 아니고 까치나 까마귀도 아니고 ? 쌤이 생각해 봐도 참새도 아닌 것같은데... 그럼 우리 한 번 찾아볼까? 아까 사진도 찍어두었잖아"
그렇게 국어수업은 갑자기 새 이름 알아내기 이야기로 화제가 바뀌어 버렸다. 뭐 내친 김에 새 이름 한 번 찾아보자고 그렇게 아이들을 데리고 컴퓨터실로 향했다.

칠판에 '우리 교실을 찾아온 새'라고 쓰고 아이들에게 묻는다
"인터넷에서 우리 교실에 찾아온 새 이름을 찾으려면 어떻게 검색해야 할까? 검색어에 따라 다양한 내용을 찾을 수 있는데 적합한 검색어를 고르는 것이 중요해"
새, 텃새, 철새, 4월에 보는 새, 학교에 사는 새, 횡성에 사는 새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그렇게 나온 검색어를 서로 나누어 찾아보기로 했다
아이들이 찾은 검색어는 생각만큼 쉽게 원하는 내용을 찾아주지 않는다. 네이버를 검색할 경우 맨 위에는 검색어와 관련된 광고가 먼저 보여지므로 아래쪽의 통합 검색 부분을 확인해아 한다는 것을 말해 주어야 한다. 여러 검색어 중 '새'라는 단어로 검색한 검색어가 원하는 사이트를 바로 보여주었다.
새 검색새 검색

아이들은 네이버라는 익숙한 검색사이트만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곤 한다. 하나의 검색어가 아니라 검색어를 통해 나타난 내용을 다시 읽어보고 그 내용 속에서 또다른 검색어를 유추해 내고 이를 다른 검색엔진에서도 검색해 보도록 했다. 이번에 검색한 단어는 '조류도감' 

 
새 검색

구글에서 찾은 '조류도감'도 비슷한 사이트를 안내해 준다.
다른 친구들이 찾은 사이트도 서로 비교가 가며 홈페이지를 찾아들어가 보니 홈페이지마다 조금씩 다른 형태로 새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새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 이름을 알지 못하므로 새의 이름으로 찾을 수는 없고 생김새를 바탕으로 찾아야 한다.
새 검색
국가식물종지식정보 시스템 http://www.nature.go.kr 은 동식물의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방대한 내용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생김새만으로 새의 이름을 알아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조류도감
한국의 새 http://www.birdcenter.kr 는 사진과 함께 새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지만 하나 하나 사진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새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고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하는 것에 편리한 사이트였다.
특이한 점은 [내가 본 새]라는 메뉴를 통해 새를 촬영한 사진을 등록하면 전문가들에 의해 정확한 새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새의 사진을 등록해 보았다. 바로 새의 이름을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찾은 새의 이름이 확실한지 나중에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상세검색 메뉴를 통해 


새새
관찰시기, 서식지, 크기 등의 정보를 통해 새의 이름을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어서 특이한 새 이름을 알아내기에는 편리하지만 아이들이 본 새의 이름을 알아보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이들이 가장 쉽게 새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이트는
조류도감조류도감
한국의 조류 http://aveskorea.com 와
새 조사
버드디비 http://www.birddb.com 였다.

이 곳은 새의 크기에 따른 새의 이미지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서 다른 사이트를 찾아본 아이들 보다 부담없이 새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참새는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새의 이름이었고 우리가 본 새의 크기가 참새와 비슷한 크기였다는 (물론 우리가 본 새가 참새라고 굳게 믿고 있는 아이도 있었다) 생각을 바탕으로 '참새와 유사한 크기의 새들'에서 한 마리 새를 찾아냈다.
조류도감

새 검색교실로 날아온 새

아이들과 찾아본 박새 이야기는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에 함께 기록하기로 했다. 트위터는 사진과 함께 삶을 기록할 수 있는 도구이며 140자라는 짧은 글을 순간의 느낌과 함께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반에서 아이들의 삶을 기록하는 도구로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 갤럭시노트 6대를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게된 이야기는 이곳에서)

새 집 만들기 프로젝트
새 집 만들기 프로젝트
새 집 만들기 프로젝트

그리고 또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이번에는 또 다른 새가 찾아왔다. 이번에는 지난번 새보다 덩치도 조금 크고 제법 재빠른 녀석이라 몇 번을 놓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학교 복도를 돌고 돌다가 도망간 녀석이 하필 도망간 곳이 선생님이 출장가신 3학년 교실이었다. 쉬는 시간 아이들이 우르르 4학년 교실로 몰려들어왔다. "새가 들어왔어요 새요" "선생님 빨리요 빨리"
새 집 만들기 프로젝트
지난번 녀석은 한 참을 혼자서 학교 복도를 떠돌다 지쳐 내려 앉은 녀석이라 아이들 손에 금방 잡혔는데 이번 녀석은 금방 들어왔는지 혈기왕성하고 소리도 꽥꽥 지르며 한 성깔하는 녀석이었다. 조용히 밖으러 나가라고 창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왜 우리 학교에 그렇게 새들이 들어오면 아이들 눈에 잘 띄는지 알게 되었다. 새로 전근와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모든 창문에 방충망이 붙박이로 달려있는 것이다. 영어실 앞에 있는 조그만 창문외에는 방충망이 고정되어 있어서 열린 창문이 없으니 현관 정문으로 들어온 이 녀석들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현관 정문으로 나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에는 제법 사나운 녀석이라 수건을 감싸들고 녀석을 뎦쳐서 잡아들었다.
그렇게 잡고나닌 어느새 교실에 있는 갤럭시노트를 집어 들고 사진을 찍으러 달려온 아이들이 보인다. 손아귀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녀석이라 겨우 겨우 기념촬영()?)만 마치고 밖으려 날려보내주었다.
지난번에 찾아둔 홈페이지가 있으니 이번에는 금방 새 이름을 찾아낼 수 있었다.
"선생님 노랑딱새에요"
"개개비 아니야?"


새 집 만들기새 집 만들기 

"아냐. 이건 주황색이 더 많잖아. 때까치같아"
아이들의 분분한 의견들.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좀 더 살펴보더니 노랑딱새와 때까치로 의견이 모아진다.
그래서 노랑딱새와 때까치의 다른 모습들도 더 찾아보기로 한다.
새 찾기
여전히 사진마다 모습들이 조금씩 다르고 암수에 따라 달라서 무어라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노랑딱새는 노란 색이 조금 더 강하고 꼬리 모양이 때까치와 비슷하기도 했다. 때까치는 머리까지 주황색인데 이 녀석은 머리가 검은회색이라 노랑딱새와 더 비슷한 것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이들이 함께 찾은 여러 이미지 사진들을 모아 비교하고 우리반에서는 '노랑딱새'로 결론 내렸다.
노랑딱새
인터넷에서 찾은 노랑 딱새 이미지

새 집 만들기 프로젝트
이렇게 교실을 찾아온 손님들을 자주 보게 되니 교실에 찾아오기만 기다리지 말고 학교 뒷산으로 녀석들을 찾으러 나가 보자고 아이들을 꼬셔서 뒷산을 올랐다. 그런데 막상 산 속에서는 멀리 소리만 들리지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이 다시 잡았던 녀석을 새 장 속에서 키웠으면 좋았을 거라며 투덜거리기 시작한다.
그 서운한 마음이 마음에 쓰여 이왕 새와 함께 시작한 새학기. 새 장 말고 새 집을 만들어 학교 주변에 새들을 찾아오게 하면 어떨까 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네 보았다. 그 다음 이야기는 새가 우리 교실을 찾아오고 나서 함께 했던 것과 같다. 새집을 만드는 법을 함께 찾아보고 어떤 새가 들어와서 살게 될지 이야기 나누고 그리고 아이들의 생각을 함께 나눈다.
새 집 만드는 과정은 다음 연재에서.....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전교생 30명이 조금 넘는 강원도 작은 학교이다. 2011년에 우연히 작은 학교에 무선인터넷 환경과 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대상에 우리 학교가 선정되어 무선인터넷 환경과 에듀탭 20여대를 기증 받았다. 

LG유플러스__도서산간_초등학교에_에듀탭_기증


에듀탭은 사실 EBS와 연계한 가정학습을 목표로 만들어진 기기라 학교 수업에서의 활용도는 높지 않는 편이다. 게다가 인터넷 검색등의 반응속도가 기대보다 낮아서 아쉬움이 많은 기기이다. 그래도 함께 설치해준 무선인터넷이 학내망과 분리되어 설치되어 있어서 학교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12년 국제이러닝박람회가 코엑스에서 있었는데 2012.9.12-2012.9.14까지 진행된 이 행사의 주무기관이 교육과학기술부,외교통상부,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와 함께 '강원도교육청'이었다. 그래서 담당연구사분께서 반 아이들과 함께 박람회에서 시범수업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오셨다. 처음에는 웹을 활용한 수업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른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은 진행해 본 적이 없고 개인적인 관심은 있었지만 아이들과 수업에서 사용하는 것에는 아직 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스마트 연구학교를 운영하시는 다른 선생님을 추천해 드리고 슬쩍 빠져나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시범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이 6명 정도가 적당한데 다른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일부 학생이 빠져나가야 하는 것과 달리 우리반은 우리반 아이들 6명을 모두 데리고 수업을 진행하면 되기에 수업 결손의 걱정도 없고 무엇보다 ^^ 이점이 제일 중요하다.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를 제공해 주면 어떻겠냐고... 시범 수업 끝나고도 그냥 가지고 활용할 수 있다고.... 그 말에 혹 해서 ...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라고 말았다.


이러닝박람회
미리 수업에 활용해 보고 시범수업에 참가하라고 막 출시가 된 갤럭시노트 10.1을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전해 주었고 여러가지 활동을 하며 재미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몰론 시범수업에 대한 부담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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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여진 시간 짜여진 각본에 따라 똑같은 시범수업을 6번을 해야 했지만 작은 학교 아이들의 서울 나들이는 무척이나 거창하고 화려했다. ^^ 주최측에서는 전용버스와 기사를 딸려 학교로 보내주었고 코엑스 가까이 있는 럭셔리한 오크우드 호텔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시범수업이 없는 오후에는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해 주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이러닝박람회이러닝박람회
당시 김황식 총리와 민병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을 아이들이 직접 만나고 여러 매체와의 개별 인터뷰

 (무척이나 다행스럽게도 교사는 빠지고 아이들만 인터뷰했다는.... )


이러닝박람회
일본에서 오신 나까무라 선생님은 유창한 한국어로 아이들과 인터뷰도 하고 가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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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의 시범수업보다는 오후의 즐거운 체험과 밤새 신나게 놀았던 일급호텔의 럭셔리함이 더 기억에 남은 즐거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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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수업이 끝나고 아마 작은 학교 아이들이라 주최측에서 더 많이 배려해 주신 것 같은데...
갤럭시노트10.1은 물론 시범교실에 있던 책걸상이며 사물함까지 우리반으로 보내주어서 시범교실이 그냥 며칠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반에 그대로 재연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았던 것은 이런 무선인터넷이나 갤럭시노트 10.1과 같은 기기적 환경을 일반 교사들이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구학교나 시범학교라는 멍에때문에 원치않은 수업에도 기기를 사용하고 억지로 사례를 만들어내야 하지만 내 경우는 개인에게 지원된 장비들이라 꼭 필요한 상황 내가 원하는 상황에만 사용하고 기기에 묻히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활동 하고 싶은 수업에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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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학년 하나 내려가서 5학년만 맡다가 2010년에는 4학년을 맡아서 말그대로 깨알같은 재미를 맘껏 누린 한 해였습니다.
지난해에는 강원교육프로젝트라는 것에 응모해서 지원금 100만원을 받았더랬습니다. 트위터에 이 지원금 받자마자 글을 올렸더니 여러 곳에서 부러워하시더군요. 연구점수나 기타 혜택이 없는 대신 계획서가 통과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00만원을 도교육청에서 교사 통장으로 바로 넣어줍니다. 이 지원금으로 일년동안 학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연말에 간단한 결과물과 일반화 자료를 도교육청 자료실에 탑재하면 됩니다. 

 

 저는 사진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 개정된 미술 교과에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내용이 있답니다) 포토프린터랑 인화지 잔뜩 사고 디카도 구입해 아이들과 즐겁게 사진찍었습니다. 포토프린터는 구입할 때 한 참 망설였습니다.  인화지만 구입한 후 무한공급 칼라 잉크젯 프린터를 사면 저렴한 유지비로 사진출력이 가능하지만 결과물도 그렇고 인쇄하는 것도 조금 불편할 것같아서 유지비는 매우~~~ 비싸지만 간편하고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포토프린터를 구입했습니다.

 


      책 한 권 정도의 크기이고 손바닥 위로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넷으로 인화하려면 여러 장을 한 꺼번에 주문해야하는데 생각날때마다 한 두 장씩 인화하기엔 매우 편리합니다.
인화지와 카트리지가 셋트로 들어있는데 36장을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16,000원쯤하네요. 여기에 택배비를 포함시키고
한 번 주문에 보통 36장이상 1세트 이상을 주문을 하게 되니  1장에 450~500원정도 됩니다.

  교실에서 바로 인화해서 아이들에게 상품으로 전해줄 수도 있고 명함용지 크기도 인쇄가 가능해
인화하여 아이들 책갈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과 수료식 전날 함께 찍은 사진들~~~ 이제 인쇄가 끝났으니 디지털 앨범이랑 통지표랑 돌림편지랑 내일 나눠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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